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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승엽 감독이 오랜만에 크게 웃었다. 경기 결과 때문이 아니다.
이 말을 들은 이순철, 김태형 위원은 "감독님 무슨 말씀을? 우리가 얼마나 순한데~"라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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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에 함께 5할이 붕괴된 두산은 선두 SSG 랜더스와 6.5경기차로 벌어졌다..
5월의 반환점을 앞두고 펼치는 KIA와 주말 3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이감독의 5월 승수 쌓기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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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이 감독을 찾은 김태형 위원은 역동적인 제스처를 써가며 많은 얘기를 건넸다.
이승엽 감독은 답답한 속마음을 선배 감독에게 전했다. 이 감독은 입담이 더 좋아진 김태형 위원이 얘기를 할 때마다 입을 가리고 웃어야 할 정도로 빵빵 터졌다.
감독 마음은 감독을 해본 사람만이 아는 법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하소연을 들어줄 수 있는 상대를 만난 이 감독은 외로운 일인자의 모습이 아니었다.
전 현직 곰 수장들이 머리를 맞댄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잠실=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