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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50㎞가 넘는 빠른 공을 뿌렸던 홀드왕. 갑자기 140㎞대 공을 던지자 팬들이 의아해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기뻤지만 개인적인 성과는 낙제점이었다.
"프로에 와서 처음으로 힘들었다. 작년 같은 상황이 처음이라 무방비 상태에서 그렇게 되니 헤어나오지 못했다"면서 "이제 한번 겪어봤으니 만약에 또 그런 상황이 온다면 작년보다는 빨리 슬럼프에서 헤쳐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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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해야 하는 2024시즌. 첫번째 목표는 당연히 주무기인 투심의 회복이다.
정우영은 "변화구는 지금 던지는 슬라이더와 커브 정도만 있으면 될 것 같고, 투심의 구위를 되찾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했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2022년 투심의 평균 구속은 151.5㎞였으나 지난해엔 148.9㎞였다.
한국시리즈가 끝나자 마자 자신을 괴롭혔던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은 정우영은 수술 한달 만에 웨이트트레이닝에 들어갈 정도로 빠르게 회복 중이다.
개막 이후 복귀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 시점보다 예전의 정우영으로 완벽하게 돌아오겠다는 각오가 크다.
함께 팀 승리를 지켰던 고우석이 메이저리그로 떠난 상황. 목표 의식도 또렷하다. 내년 시즌 뒤 자신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터. 올시즌 부활이 절실한 이유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