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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터너 타임'이 이제는 캐나다에서 펼쳐진다.
토론토의 간판으로 성장한 보 비은 최근 캐나다 팟캐스트 '590 The FAN's Blair & Barker'에 출연해 "최고의 선수가 되고 월드시리즈를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구단 전체적으로 이상적인 목표가 돼야 한다"며 "저스틴 터너와 JD 마르티네스라는 위대한 선수들이 있다. 두 선수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타자라고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비의 바람이 현실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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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작년 14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558타수 154안타), 23홈런, 96타점, 86득점, OPS 0.800을 마크했다. 여전히 생산력이 뛰어난 타자라는 평가다.
터너는 토론토에서도 지명타자를 맡는다. 현재로서는 4번 타순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다. 수비는 1루수와 3루수를 볼 수 있다. 토론토는 맷 채프먼이 FA 시장에 나가 3루가 빈 상황에서 카이너-팔레파를 영입했다.
MLB.com은 '터너는 지명타자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1루를 보고 수비력이 뛰어난 카이너-팔레파가 3루수에 어울린다. 수비 안정을 강조해온 토론토가 주전 3루수를 39세의 베테랑 터너에 맡긴다면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토론토의 스타팅 라인업을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 유격수 비, 1루수 게레로, 지명타자 터너, 2루수 데이비스 슈나이더/캐번 비지오, 포수 대니 잰슨/알레한드로 커크, 좌익수 돌튼 바쇼, 3루수 카이너-팔레파, 중견수 키어마이어'로 예상했다.
터너는 200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스타덤에 오른 것은 2014년 LA 다저스로 이적하면서부터다. 2022년까지 다저스에서 9년을 뛰면서 두 번의 올스타에 뽑혔고, 8년 연속 OPS 0.800 이상을 이어갔다.
다저스에서는 주전 3루수로 뛰었지만, 보스턴으로 이적한 뒤로는 라파엘 데버스와 포지션이 겹쳐 지명타자에 전념하게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