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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무료보다 못하다는 지적,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동안 야구를 '공짜'로 봐온 팬들은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갑작스러운 유료화에 크게 불편해했다. 이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은 하나. 기존 무료 콘텐츠와 비교해 퀄리티 높은 중계를 하는 것 뿐이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첫 시범경기 중계에서 대형 사고들이 잇달아 터졌다. 중계 속도가 느린 것은 물론, 문자 중계 오류거 나왔다. 야구를 전혀 알지 못하는 관계자들이 제작하는 듯한 자막들이 계속해서 올라왔다. 'SAFE'를 'SAVE'로 표시한 부분에서 팬들의 장탄식이 터져나왔다. 수많은 문제들로 벌써부터 팬심이 싸늘하게 식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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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CEO는 이어 첫 유료화 중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대해 "무료보다 못하다는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인다. 개막전 이전, 모든 서비스를 안정화시키겠다고 약속드리겠다. 한 시즌 진심어린 투자로 진정성 있게 서비스해 이래서 돈을 받는구나를 보여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최 CEO는 마지막으로 야구룰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중계에 참여했다는 지적에 "정말 송구하게 생각한다. 사담으로 내가 20년 전 야구에 입문할 때 볼넷을 이해하지 못했던 정도의 과오를 저지른 것 같다.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 개선을 빨리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프로세스 과정에서 합을 맞추는 데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 검수를 더 꼼꼼히 하겠다. 그런 실수는 절대 없을 것이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야구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티빙이 자랑하는 새로운 서비스가, 기존 서비스와 차별점이 크지 않다는 지적에 전택수 CPO는 "키워드로는 비슷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티빙에서는 경험적으로 구분되는 서비스가 제공될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티빙은 중계 중 타구장 중계 바로가기, 오디오 모드, 멀티뷰 기능 등을 추가로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상암=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