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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통산 타율 3할1푼4리, 2236안타. 241홈런, 1363타점.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격 기계였다. 두산 시절인 2008년부터 LG 시절인 2020년까지 2012년(0.291)을 빼고 10시즌을 타율 3할을 놓치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2021년 타율 2할8푼5리로 내려가더니 2022년엔 2할8푼6리에 머물렀고, 지난해엔 타율이 올랐지만 2할9푼3리에서 멈췄다. 3년 연속 3할 타율에 실패했다. 2021년엔 17홈런에 96타점, 2022년엔 23홈런에 106타점을 올려 중심타자로서 타율이 떨어졌지만 장타와 타점을 높였으나 지난해엔 6홈런에 88타점에 그쳤다. 스스로도 "우승에 묻혔다"고 할 정도로 개인 성적에는 만족할 수 없는 시즌이었다.
감량만 한게 아니었다. 타격도 바꿨다. 김현수는 "다리를 좀 빨리 디디고 있다"라고 했다. "다리를 먼저 디디면 힘을 좀 잘 쓸 수 있을까 해서 바꿨다"면서 "현재까지는 괜찮은 것 같다. 우리 팀이 연습경기도 적었고 이번에 시범경기 수도 적어서 아직 빠른 직구에 대해서는 100%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있어서 조금은 걱정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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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해서인지 선수단에 여유가 있다고. 하지만 여유의 느낌은 다르다고 했다. 김현수는 "큰 경기 경험을 해봐서인지 자기 플레이에 자신감을 가지고 하는 여유가 생겼다"라고 했다.
"왕조를 만들고 싶은 마은이 굴뚝같다. 다같이 한마음으로 집중하면 잘되지 않을까 싶다"라는 김현수는 "우승을 한번 더 하고 싶다. 내가 잘치고 우승하면 더 좋겠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