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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불법 스포츠 도박과 절도 의혹을 받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학력까지 위조했다는 충격적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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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뛸 당시 처음 인연을 맺었던 미즈하라는 LA 에인절스에서 뛸 때부터 항상 오타니와 함께 했다. 그리고 오타니가 다저스로 이적했을 때 미즈하라도 함께 팀을 옮겼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한 동료 이상의 관계였던 미즈하라가 사실은 불법 스포츠 베팅 중독자인데다, 오타니의 계좌에 손을 댔다는 사실 자체로도 엄청난 충격이었다. 고국 일본에서는 방송 채널에서 뉴스 속보로 다룰 정도의 큰 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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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LA 지역 언론 'NBCLA'는 "미즈하라는 해당 대학에 다닌 적이 없다. 학력 위조 "라고 보도했다. 일본 '주간분춘'도 "캘리포니아주립대 리버사이드 캠퍼스 측 홍보 담당자에게 문의 메일을 보냈다. 담당자로부터 다음과 같은 회답이 왔다. '미즈하라 잇페이라는 이름의 학생이 우리 학교에 다녔다는 기록은 없습니다'"라는 내용을 23일 보도했다. 미즈하라가 대학 학력을 거짓으로 기재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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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하라와 관련한 충격적인 소식이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되고, 다저스 구단이 그를 해고한 후 오타니는 개인 SNS 팔로우 명단에서 미즈하라를 제거했다. 또 미국으로 돌아간 후에는 SNS에 있었던 미즈하라와 함께 찍은 사진들을 모두 삭제했다.
오타니는 서울 개막 2연전을 정상적으로 치른 후, 미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아내 다나카 마미코씨와 함께 웃는 얼굴로 LA 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이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멘털이 흔들린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미즈하라와의 완벽한 결별이란 '정리'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