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용규가 해야할 일이 있을 것 같아 불렀다."
눈에 띄는 이름은 이용규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이주형이 복귀하 불꽃같은 활약을 펼치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시 이탈하게 됐다. 때마침 그 빈 자리를 이용규가 메울 수 있게 됐다. 이용규 역시 대만 2차 스프링캠프에서 생긴 부상 때문에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었다.
이용규는 시즌 첫 1군에 콜업되자마자 1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홍 감독은 이용규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야구 외적으로 리더 역할도 바라는지 묻자 단호하게 "지금은 야구"라고 답했다. 현재 팀 중심타선 화력이 나쁘지 않으니, 이용규가 출루만 활발하게 해준다면 키움의 승산은 더 올라갈 수 있다.
홍 감독은 다른 외야 자원인 주성원에 대해 "캠프 때부터 준비가 잘 돼있었다. 다만 이형종이 지금 페이스가 좋아 출전 기회가 줄어들어 감각을 끌어올리게 하기 위해 2군에 갔던 것이다. 안좋은 부분은 없었다. 팀의 방향성 때문에 2군에 갔었고, 다시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주성원도 이날 7번-우익수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