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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둔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끝내기 안타를 만든 신인에 찬사를 보냈다.
2회초에만 4점을 내주면서 끌려간 SSG. 2회말 고명준의 추격포로 1점을 만회한 뒤 3회말 2득점을 더해 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결국 5회말 박성한의 동점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으나, 7회초 구원 등판한 고효준이 최형우에 솔로포를 맞으면서 다시 패배 위기에 몰렸다. SSG는 8회말 박지환의 2타점 3루타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9회초 마무리 문승원이 동점을 허용했다. 9회말 끝내기 기회에서 에레디아가 홈 아웃 판정을 받으며 돌입한 연장전에서 박지환이 결국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신인 박지환이 팀을 구했다. 지환이의 맹활약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선발투수가 일찍 내려와 힘든 경기가 예상됐는데 최민준을 비롯한 불펜 투수들이 최소실점으로 잘 버텨준 부분이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고 평했다. 이어 "초반 4실점에도 불구하고 야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활발한 출루와 안타를 생산해 역전할 수 있었다"며 "박지환을 비롯해 추신수, 최정, 박성한이 멀티 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