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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장성우가 쉬어야 해서…."
그래도 희망이 있는 건 에이스 쿠에바스가 선발이라는 점이다. 시즌 성적은 4승6패지만, 퀄리티스타트는 11회를 기록한 가장 안정적인 카드다.
투수는 포수와의 호흡이 중요하다. 쿠에바스는 KT 입단 후 줄곧 주전포수 장성우와 호흡을 맞춰왔다. 그런데 이날 KT 선발 포수는 강백호다. 쿠에바스가 올시즌 포수 전업을 시도하고 있는 강백호와 배터리로 나서는 건 처음이다. 강백호는 주로 신인 선수들, 국내 투수들과만 경기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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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백호가 포수로 잘하고 있지만 좌완 벤자민 공을 받기는 조금 힘들다. 그래서 장성우가 쉬면서 강백호가 나갈 수 있는 날이 오늘밖에 없었다. 일찌감치 계산을 해 강백호, 쿠에바스 모두에게 얘기를 해뒀었다"고 설명했다. 벤자민은 15일 KIA전 등판 예정이다. 16일은 로테이션상 대체 선발 한차현 등판 차례인데, 지난 한차현 등판 때 강백호가 포수로 출전했었다.
쿠에바스는 포수가 바뀌는 것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았을까. 이 감독은 "쿠에바스는 원래 자기가 알아서 던진다"는 농담으로 강백호 포수 출전이 큰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