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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결국 성범이가 3번으로 오는 게 중요하다."
타순 변화가 눈에 띄었다. KIA는 이날 서건창-소크라테스-김도영-최형우-이우성-나성범-최원준-한준수-박찬호 순으로 타순을 짰다.
나성범은 14일 5번으로 내려왔다, 15일 최형우가 휴식하는 사이 다시 4번 자리를 되찾았다. 하지만 이날은 6번까지 내려갔다. 올시즌 처음 클린업트리오에서 빠진 것이다. 햄스트링 부상 후 복귀했지만, ABS존에 적응하지 못하며 부진을 겪고 있던 터. 시즌 타율은 2할3푼4리에서 오르지 않고, 전날 4번 자리에 가자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추며 다시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 감독은 이어 "타순도 한 번씩 오르고, 내리고 하다보면 선수의 기분도 달라지고 그래서 조금씩 변화를 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나성범은 이 감독의 배려 아닌 배려 속에도 안타를 치는 데 실패했다.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8회 마지막 타석 중전 안타성 타구를 상대 2루수 오윤석이 그림 같은 수비로 막아낸 것도 불운이라면 불운이었다. 팀이 이겨 작은 위안인 나성범의 6번 도전기였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