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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SSG 랜더스의 '잠수함'이 또 한 번 무너졌다.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⅓이닝 2실점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박종훈은 그동안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한화전에서 명예회복을 노렸다.
박종훈은 한화를 상대로 36경기에서 174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40으로 강해왔다.
첫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말 1사 후 장진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도루를 잡아냈고, 후속타자 황영묵을 뜬공으로 잡았다.
2회말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안타를 맞았고,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후속 최인호 문현빈을 범타로 잡아냈고, 최재훈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말 제구가 흔들리면서 결국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이도윤과 이원석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장진혁에게 몸 맞는 공이 나왔다. 만루 위기에서 폭투 두 개가 연달아 나와 2실점을 했고, 타석에 있던 황영묵까지 볼넷으로 내보냈다. 노시환을 삼진 처리했지만, 황영묵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3실점 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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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항상 다른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박종훈의 부진할 경우를 대비한다고 밝혔다. 끝내 반등하지 못하면서 박종훈에게 허락된 시간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