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경기, 5회말 1사 2,3루 한화 문현빈이 역전 3점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03/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경기, 5회말 1사 2,3루 한화 문현빈이 역전 3점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03/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백전노장'의 촉이 좋았다.
문현빈(20·한화 이글스)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5회말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문현빈을 1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배치했다.
문현빈의 마지막 1번타자 출전은 4월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으로 149일 만. 지명타자 출전은 6월16일 대전 SSG 랜더스전이 유일하다.
김 감독은 문현빈의 1번타자 출장에 "타격 페이스가 좋다. 공격적으로 상대 투수를 상대로 득점을 올려야 한다"라며 "그 다음에 승리조가 준비하고 있으니 타격감이 좋은 문현빈을 지명타자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경기, 5회말 1사 2,3루 한화 문현빈이 역전 3점홈런을 치고 문동주와 포옹을 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03/
김 감독의 촉은 적중했다.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3회말 1사에서 안타를 치면서 시동을 걸었다. 0-1로 지고 있던 5회말 한화는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문현빈이 타석에 섰고, 최원준의 초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문현빈의 시즌 5호 홈런으로 한화는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후속타자 요나단 페라자까지 안타를 치면서 두산은 선발 투수 최원준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두산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정철원은 안치홍에게 병살를 이끌어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대전=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