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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김혜성이 상대 선발투수가 오른손임에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홈 4연전 3차전에 김혜성을 빼고, 9번 2루수에 키케 에르난데스를 기용했다.
우선 캐닝은 올시즌 11경기에 등판해 53이닝 동안 5승2패, 평균자책점 3.23, 50탈삼진, 25볼넷, WHIP 1.40, 피안타율 0.241을 기록했다. 에이스급 투수는 아니다. 직구 구속은 평균 93.9마일이고, 변화구로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주로 던진다.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265, 우타자를 상대로 0.219를 기록 중이다. 누가 봐도 좌타자에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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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발 2루수로 나서는 에르난데스는 올시즌 타율 0.237(118타수 28안타), 7홈런, 18타점, 19득점, OPS 0.746을 기록 중이다. 우완투수에 타율 0.247로 좌완(0.222)보다는 좋지만, 탁월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에르난데스는 좌투수를 상대로 4홈런을 쳤고, OPS도 0.805로 우투수(3홈런, 0.710)보다 강렬했다. 에르난데스는 최근 5경기에서 12타수 4안타를 기록했으나, 이 또한 김혜성을 능가할 정도는 아니다. 그렇다고 캐닝을 상대로 강한 것도 아니다. 4타수 1안타 1볼넷.
반면 김혜성은 지난달 4일 빅리그 콜업 이후 24경기에서 타율 0.404(52타수 21안타), 2홈런, 7타점, 13득점, 5도루, OPS 0.994를 기록했다. 우투수를 상대로 0.392(51타수 20안타), 좌투수를 상대로 1.000(1타수 1안타 1홈런)을 쳤으니, 좌우 유형을 따질 것도 없다. 올해 루키 타자들 중 5타석 이상 들어선 86명 중 타율 1위다.
지난 4일 메츠전서 2회 자신의 파울에 왼 발목을 맞아 그 통증이 남아 이날 빠졌을 수도 있지만, 로버츠 감독은 이날 메츠전을 앞두고 "김혜성은 괜찮다(Kim is OK)"고 했다. 결국 전날 2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고개를 숙인 것이 이유가 될 수는 있다. 하지만 김혜성은 최근 5경기에서 11타수 6안타를 쳤다. 타격 컨디션에 문제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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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에드먼은 오른쪽 발목이 좋지 않다. 지난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것도 발목 때문이었다. 다저스는 트리플A 외야수 에스테우리 루이스를 이날 불러올렸다. 택시 스쿼드(taxi squad)다. 에드먼이 혹여 IL에 등재될 경우에 대비한 것이다.
이날 다저스 중견수는 앤디 파헤스가 나섰다. 올시즌 장타력이 부쩍 늘어난 파헤스는 최근 5경기에서 21타수 8안타 2홈런의 맹타를 휘둘렀다. 좌익수로 기용된 마이클 콘포토는 최근 3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는데도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