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왜 이런 1선발급 외국인 에이스를 풀었을까.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9)가 이제는 KT 위즈를 대표하는 외국인 에이스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KT가 왜 헤이수스 쟁탈전에 적극적이었는지 수긍하게 되는 행보다. 헤이수스는 지난해 키움과 계약하고 처음 한국에 와 30경기, 13승11패, 161⅓이닝, 178탈삼진,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키움이 시즌 58승(86패)에 그친 최하위 팀이었는데도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재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
|
이강철 KT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한 때도 있었다. 헤이수스는 지난 4월 19일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이탈해 11일 동안 자리를 비웠는데, 복귀 이후로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5월 5경기 평균자책점이 4.45로 매우 높았다. 오원석-소형준-고영표 등 국내 선발진이 탄탄하게 돌아가지 않았더라면 KT는 중위권 싸움에서 밀릴 수도 있었다.
이 감독으로선 고맙게도 헤이수스는 최근 2경기 호투로 몸 상태가 이제는 완벽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쿠에바스가 13경기에서 2승6패, 69⅓이닝, 평균자책점 6.36에 그쳐 방출 위기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헤이수스의 반등은 매우 반갑다.
|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