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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군은 아드레날린도 더 잘 나오는 거 같아요."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9순위)로 입단할 만큼,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제2의 김재환'이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파워를 자랑했다. 입단 당시 김태형 감독부터 올해 이승엽 감독까지 모두 입을 모아 김동준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바라봤다.
1군에서 안타를 때려내면서 김동준은 목표 하나를 내걸었다. 10타석 이전에 홈런을 치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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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롯데 선발 나균안의 초구를 공략했고, 타구는 우익수 뒤로 그대로 넘어갔다. 비거리 130m. 맞는 순간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대형 홈런이었다. 김동준의 1군 9번째 타석에서 나온 결과였다.
7회에는 주자 3루에서 2루타를 치면서 3안타 2타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두산은 5대2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경기를 마친 뒤 "처음으로 선발로 나가게 됐는데, 긴장도 많이 됐지만 이제 첫 타석 초구에 좋은 결과가 나와서 그 다음부터는 더 편하게 했다"라며 "초구치는 걸 좋아해서 항상 초구부터 내가 노리는 공이 오면 무조건 치자는 마음으로 쳤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데뷔 첫 홈런에 두산 더그아웃은 무관심 세리머니로 답했다. 김동준은 "처음에 들어갔을 때는 조금 당황했다"라며 "그래도 나중에는 반겨주셔서 더 좋았다"고 웃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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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타석 안에 홈런을 치겠다는 공약은 이뤄졌다. 다음 목표는 10홈런이다. 김동준은 "앞으로 1군에 있으면서 홈런 10개 이상은 치고 싶다. 계속 내보내주시면 10개 이상 칠 자신도 있고, 기회에 맞게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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