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퓨처스리그 경기 도중 트레이드 통보를 받은 김성욱. 내일 SSG 랜더스 선수단에 합류한다.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는 외야수 김성욱과 2026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권 1장+현금 5000만원을 주고받는 트레이드를 7일 단행했다. NC의 창단 멤버로 2012년부터 뛰었던 김성욱은 프로 데뷔 후 팀을 옮기게 됐다.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뛰고있던 김성욱은 7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 도중 트레이드 통보를 받았다. 통보를 받은 후 간단히 개인 짐을 챙겨 SSG 1군 선수단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 수원으로 이동에 나섰다. 7일 밤 늦게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욱의 SSG 선수단 합류는 8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공식적으로 가능할 전망이다.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KBO리그 SSG와 삼성의 경기.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는 SSG 이숭용 감독.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6.03/
7일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SSG 이숭용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계속 (트레이드)이야기가 나왔던 선수다. 김성욱이 오게 되면서 (최)지훈이도 체력적으로 관리가 되고, 또 왼손 투수가 나왔을때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하게 잘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면서 "외야 선택의 폭이 다양해진다. (한)유섬이도 계속 허리가 안좋은 상태로 뛰고 있고, 오태곤은 다른 쪽으로 또 쓸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기본 구상을 밝혔다.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SSG전. 9회말 1사 1, 2루 한유섬이 끝내기 안타를 친 후 최정, 최지훈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24/
김성욱의 합류로 SSG는 탄탄해지는 외야 뎁스는 물론이고, 장타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지난해 프로 데뷔 후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7개 홈런을 터뜨린 김성욱은 통산 장타율 0.389을 기록 중이다.
이숭용 감독은 "내일 와서 직접 보고, 몸 상태를 체크하고 별 문제가 없으면 바로 1군 등록을 하려고 한다"면서 "치는 것도 유심히 보고, 변화를 줄 게 있으면 대화를 해보려고 한다. 원체 성실한 친구라고 들었다. 본인도 아마 마지막 팀이라고 생각하고 팀을 옮겼을 거기 때문에 팀에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아직 포텐이 다 터지지 않은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