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아까 전광판에 LG가 지고 있더라. 일단 한 경기를 꼭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후반에 진짜 더 집중했던 것 같다."
6회부터는 주현상(1⅓이닝 1실점)-박상원(1⅔이닝)-한승혁(1이닝)-김서현(1이닝)-김종수(1⅔이닝)-김범수(⅓이닝)가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승리투수는 이날 1군에 콜업된 김종수.
타선에서는 결승타를 친 이진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진영은 5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진영은 4회초 KIA 외국인 선발투수 아담 올러에게 좌전 적시타를 뺏어 1-0 리드를 안기며 상대를 당황하게 했고, 2-2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1회말 2사 2루에서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3-2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
이어 "오늘 정말 힘든 경기였는데 우리 선수들 모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가져온 것을 칭찬해 주고 싶다. 끝까지 응원 보내주신 팬들께 승리로 보답하게 돼 기쁜 마음이다. 우리 팬 여러분께 항상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결승타를 장식한 이진영은 "일단 우리가 마지막 공격이기도 했고, 2아웃에서 지금 아니면 점수 날 상황이 아예 없으니까. 꼭 이번에 쳐야겠다는 생각으로 들어왔던 것 같다. 변화구 유인구를 많이 던지겠다 생각했는데, 직구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들어온 뒤로는 그냥 직구 앞에다 놓고 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냥 정확히 배트 중심에 맞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진영은 LG와 0.5경기차까지 좁혀진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일단 밑에 순위는 보지 않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게 항상 열심히 하고 있다. 오늘 사실 아까 전광판에 LG가 진 것을 봐서 우리도 일단 한 경기 꼭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후반부터 더 집중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황준서는 "일단 (최)재훈 선배님이 내가 던지고 싶은 것을 던지게 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또 오늘 스플리터가 내가 원하는 곳에 너무 잘 들어가서 스플리터 비율을 조금 높였던 게 이런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 2연패 중이었기 때문에 일단 오늘 팀이 꼭 이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또 내가 던진 날에는 팀이 3번을 져서 오늘은 그냥 이긴 것에 너무 기분 좋다"고 답하며 활짝 웃었다.
|
|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