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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의 힘인데 151㎞라니... 5경기 연속 무4사구라 더 깜놀. 9월에 155㎞ 강속구 투수가 온다[SC 퓨처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5-06-12 04:40


80%의 힘인데 151㎞라니... 5경기 연속 무4사구라 더 깜놀. 9월…
LG 트윈스 허용주가 2일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서 9회초 피칭을 하고 있다. LG 트윈스 SNS 캡쳐

80%의 힘인데 151㎞라니... 5경기 연속 무4사구라 더 깜놀. 9월…
LG 허용주. LG트윈스 SNS 캡쳐

80%의 힘인데 151㎞라니... 5경기 연속 무4사구라 더 깜놀. 9월…
LG 트윈스 선수단이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허용주가 출국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인천공항=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1.2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80%로 던진다는데 151㎞가 찍힌다.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LG 트윈스의 강속구 유망주 허용주가 퓨처스리그에서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나가고 있다.

허용주는 11일 이천 LG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9회초에 등판해 1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3-4로 뒤진 상황에서 등판해 무실점으로 마쳤는데 9회말 5대4로 역전승을 해 허용주가 승리투수가 됐다.

전날에도 등판해 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던 허용주는 이틀 연투에도 좋은 피칭을 이어나갔다.

9회초에 마운드에 오른 허용주는 선두 4번 임병욱을 149㎞의 빠른 직구로 2루수앞 땅볼로 처리했다. 5번 주성원을 상대로 커브를 연속해서 던진게 볼이 됐고, 3구째 빠른 직구가 파울이 됐다. 4구째 높은 149㎞의 빠른 공을 뿌렸지만 우중간 안타를 맞은 허용주는 6번 왼손 대타 이주형(58번)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는 가운데 폭투로 1사 2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6구째 직구로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7번 박성빈을 바깥쪽 직구로 유격수앞 땅볼로 잡아 무실점으로 끝냈다.

16개의 공을 뿌렸는데 직구 13개, 커브 3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였고 최저 구속이 149㎞였다.

4월 29일에 세번째 등판을 한 이후 실전 등판을 하지 않았던 허용주는 6월 들어 실전에 자주 나오고 있다.

4일 고양전서 1⅔이닝 무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시작으로 이날 1이닝 1안타 무실점까지 5경기에 등판해 5이닝 동안 3안타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1.80이다.


고무적인 것은 4사구가 하나도 없었다는 점. LG 염경엽 감독은 "허용주의 경우는 지금 80% 정도의 힘으로 던지고 있다"면서 "80%의 힘으로 던지는데도 148~150㎞ 정도가 나온다. 그 느낌으로 100%로 던지면 154~155㎞ 정도는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의 첫 1군 등판 시기를 확대 엔트리가 적용되는 9월로 예상. 최근 성적이 좋긴 하지만 아직은 과정에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100%의 힘으로도 제구가 안정될 정도로 성장을 해야 1군에 올라올 수 있을 듯. 염 감독은 9월에 1군 경험을 한 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마무리 캠프와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준비를 하면 내년시즌엔 1군에서 본격적으로 던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염 감독으로부터 기본기를 배워온 허용주는 올해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며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여전한 제구불안을 노출시켜 기본기 훈련에 다시 돌입했다.

허용주의 올시즌 목표는 한번이라도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것. 허용주는 "임찬규 선배님으로부터 글러브도 선물받았다. 선배님의 글러브를 끼고 1군에 데뷔하는게 목표다"라고 목표를 밝힌바 있다.

지금의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LG는 9월에 155㎞를 던지는 강속구 투수를 마운드에서 보게 될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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