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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의 '4할타자' 김혜성이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하지만 정작 11일 샌디에이고전 때는 상대가 오른손 선발 댈런 시즈를 올렸음에도 김혜성을 선발 라인업에 넣지 않았다. 이런 식의 제한적 운용에 관해 국내는 물론 미국 현지에서도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결과적으로 LA다저스는 김혜성이 활약한 10일 경기에서는 8대7로 역전승을 거뒀지만, 11일에는 1대11로 참패했다.
김혜성은 11일 경기 6회말 수비 때 대수비(중견수)로 교체 투입됐고,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403(62타수 25안타) OPS 1.02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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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3번 타순은 고정이다. 오타니 쇼헤이(DH)-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이 3연전 내내 유지됐다. 단, 4번 타자에 변화가 발생했다. 샌디에이고 원정 1, 2차전에서 4번 타자로 나왔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대신 포수 윌슨 스미스가 배치됐다. 에르난데스는 5번 우익수로 나온다.
그 뒤로 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가 6~8번 하위타순에 배치됐다. 마지막으로 김혜성이 9번 타순에 들어갔다. 로버츠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토미 에드먼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김혜성에게 2루를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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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상대하게 될 샌디에이고 선발은 우완 랜디 바스케즈다.
메이저리그 3년차인 바스케스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샌디에이고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경기에 나와 4승7패,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했다. 올해는 현재까지 13경기에 선발로 나와 3승4패, 평균자책점 3.69로 지난해보다는 향상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다저스 전은 첫 등판이다. 김혜성과도 처음 승부한다는 뜻이다. 과연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김혜성이 낯선 투수를 상대로 '강한 9번'의 임무를 잘 해낼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