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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혜성, 다시떴다!' LAD '4할타자' 김혜성 1경기만에 선발 복귀, 원정 SD전 9번 2루수 출격

이원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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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2 02:45 | 최종수정 2025-06-12 02:51


[속보] '혜성, 다시떴다!' LAD '4할타자' 김혜성 1경기만에 선발…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의 '4할타자' 김혜성이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김혜성은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2025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3차전에 9번 2루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일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1차전 때 9번 중견수로 선발 출격해 역전승의 발판이 된 동점 적시 2루타를 날렸던 김혜성은 11일 경기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메이저리그 콜업 이후 뛰어난 타격감과 멀티 수비 능력으로 팀에 기여하고 있는 김혜성에게 제한적으로 출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플래툰 시스템'을 강력하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대가 왼손 선발을 내면 아예 선발에서 제외하거나 왼손 불펜투수가 나오면 대타로 교체하는 식으로 김혜성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11일 샌디에이고전 때는 상대가 오른손 선발 댈런 시즈를 올렸음에도 김혜성을 선발 라인업에 넣지 않았다. 이런 식의 제한적 운용에 관해 국내는 물론 미국 현지에서도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결과적으로 LA다저스는 김혜성이 활약한 10일 경기에서는 8대7로 역전승을 거뒀지만, 11일에는 1대11로 참패했다.

김혜성은 11일 경기 6회말 수비 때 대수비(중견수)로 교체 투입됐고,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403(62타수 25안타) OPS 1.02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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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원정 위닝시리즈'를 노리는 로버츠 감독은 3연전 마지막인 12일 경기에 다시 김혜성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라인업이라 할 수 있다. 당연히 상대 선발이 오른손 투수 랜디 바스케즈라는 점도 고려됐다. 김혜성은 '강한 9번' 역할을 맡았다.

일단 1~3번 타순은 고정이다. 오타니 쇼헤이(DH)-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이 3연전 내내 유지됐다. 단, 4번 타자에 변화가 발생했다. 샌디에이고 원정 1, 2차전에서 4번 타자로 나왔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대신 포수 윌슨 스미스가 배치됐다. 에르난데스는 5번 우익수로 나온다.

그 뒤로 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가 6~8번 하위타순에 배치됐다. 마지막으로 김혜성이 9번 타순에 들어갔다. 로버츠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토미 에드먼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김혜성에게 2루를 맡겼다.


[속보] '혜성, 다시떴다!' LAD '4할타자' 김혜성 1경기만에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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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상대하게 될 샌디에이고 선발은 우완 랜디 바스케즈다.

메이저리그 3년차인 바스케스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샌디에이고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경기에 나와 4승7패,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했다. 올해는 현재까지 13경기에 선발로 나와 3승4패, 평균자책점 3.69로 지난해보다는 향상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다저스 전은 첫 등판이다. 김혜성과도 처음 승부한다는 뜻이다. 과연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김혜성이 낯선 투수를 상대로 '강한 9번'의 임무를 잘 해낼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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