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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자이언츠 우완 다나카 마사히로(37)는 11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이 끝난 뒤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다나카는 이날 요미우리의 2군 구장 자이언츠타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턴리그(2군 리그) 경기에 선발등판해 고전했다. 5회까지 7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91구를 던지고 삼진 3개를 잡았다.
'2승'을 올리면 미일 통산 '200승'이 된다. 지난겨울 '197승'을 안고 라쿠텐 이글스를 떠났다. 우여곡절 끝에 요미우리로 이적해 '1승'을 추가했다. 불협화음 속에 친정팀을 떠난 다나카에게 요미우리가 손을 내밀었다. 레전드 예우를 했다. 그러나 프로에서 성과 없이 호의와 배려 만으로 버티기는 어렵다.
4월 3일 나고야 반테린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전. 요미우리 선수로 첫 등판해 5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두 시즌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미일 통산 198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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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1승1패-평균자책점 9.00. 상대 타자에게 위협이 되지 못했다. 10이닝을 던지면서 피안타율 0.455, WHIP 2.70. 1군에서 버티기 어려운 스탯이다. 다나카의 구위 회복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늘었다.
2007년 라쿠텐에서 데뷔한 다나카는 자국 리그에서 120승,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78승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부상 여파로 1경기 출전에 그쳤다. 5이닝 4실점했다.
2군으로 내려간 지 40일이 넘었다. 현재 구위, 흐름이라면 1군에서 기회를 잡기 어렵다. 센트럴리그 2연패를 노리는 요미우리는 고전하고 있다. 11일 현재 1위 한신 타이거즈에 4.5경기 뒤진 4위다.
11일 요미우리 우완 니시다테 유히(23)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시즌 첫승이자 프로 2번째 승리를 거뒀다. 그는 292일 만에 선발로 나서 7이닝 6안타 3실점 호투를 펼쳐 7대3 승리를 이끌었다.
니시다테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으로 입단한 기대주다. 지난해 중간계투로 1승을 올리고 입단 2년차에 선발로 첫승을 신고했다.
니시다테는 다나카와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선수다. 지난해 28경기 중 27경기를 구원으로 나갔다. 올해 첫 선발 경기에서 인상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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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의 시간은 다시 올까.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