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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제부터는 '운빨' 싸움 아니겠나."
연승 한 번 하면 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수직 상승이다. 반대로 연패에 빠지면 공포의 롤러코스터 탑승이다.
지켜보는 팬들은 너무 재밌지만, 현장 감독들은 피가 마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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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싸움을 위해 무조건 우세를 가져가야 하는 라이벌전에 좋은 선발 투수들을 총출동시키고, 전력이 떨어지거나 하위권 팀을 만날 때는 힘을 비축하는 등의 유연한 작전을 펼칠 수 있었다.
하지만 올시즌은 그게 안된다. 매 경기 결승전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순위고 뭐고 다 필요없다. 매일 피 터지게 싸워야 한다. 연승 한 번 하면 저 위로 갔다, 연패하면 저 밑으로 간다. 우리가 3연패-3연승을 경험하지 않았나"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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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도 이에 동의했다. 김 감독은 "어쩔 수 없다. 매 경기 싸워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며 "결국 관건은 부상"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나승엽, 윤동희, 황성빈 등 주축 타자들의 줄부상으로 애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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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