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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류현진 대체선발' 한화 이글스 조동욱이 첫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그는 류현진이 남긴 조언을 마음에 새겨 결과로 이끌어냈다.
조동욱은 5이닝을 공 65개로 정리했다. 김경문 감독의 바람을 완벽하게 충족시켰다.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요리했다.
류현진은 조동욱에게 공 하나 하나 전력투구 해줄 것을 주문했다. 조동욱은 "현진 선배님께서 한 타자 한 타자가 마지막이라 생각하면서 던지라고 하셨다. 너한테 길게 던지는 거 바라는 게 아니다. 완벽한 모습 바라지 않는다. 그냥 자신 있게 던진다고 생각하고 던지라고 말씀해 주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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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은 "프로의 세계는 정말 힘들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정말 되게 힘들었던 것 같다. 타자들의 수준도 다르고 매일매일 경기 치르는 일정도 처음 겪었다. 몸은 괜찮은 것 같았는데 구위가 많이 떨어지고 그랬다"고 돌아봤다.
특별한 욕심은 없다. 주어진 자리에서 팀이 필요로 하는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려고 한다.
조동욱은 "선발 자리를 지키겠다 이런 게 아니다. 불펜에 있다가도 선발에 구멍이 났을 때 언제든지 투입이 가능한 투수로 기억되고 싶다. 선발에서 빠지면 불펜 가서 열심히 하면 된다. 그냥 기회 주셨을 때 제가 할 수 있다는 것만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