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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코리안 빅리거 맞대결이 불발됐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상대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로간 웹이 오른손임에도 김혜성이 빠진 것은 팔꿈치 상태에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김혜성은 지난 1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출전, 3회 첫 타석에서 사구로 출루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랜디 바스케스의 89.7마일 커터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았는데, 보호대를 대고 있었기 때문에 큰 충격은 없어 보였다. 그러나 이후 공수를 순조롭게 소화하던 그는 7회말 수비 때 키케 에르난데스로 교체됐다. 공격 이닝 때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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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의 팔꿈치에 문제가 있다면 부상이 길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게 아니라면 로버츠 감독의 기용법에 뭔가 변화가 생겼을 수 있다.
현지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이날 '김혜성은 다저스 재임 초기 오른손 투수를 집중적으로 상대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플래툰 역할을 맡는 게 팀에 최선이라고 믿고 있다'며 '김혜성은 좌투수를 상대로 4타수 3안타로 잘 치고 있음에도 지난 10일 샌디에이고전 8회 좌완 애드리언 모레혼을 상대로 올시즌 좌타수 OPS가 0.676에 불과한 에르난데스를 대타로 내보내 삼진을 먹게 했다'고 꼬집었다.
반면 이정후는 예상대로 리드오프 중견수로 선발출전한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도미닉 스미스(1루수), 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 케이시 슈미트(3루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 타일러 피츠제랄드(2루수), 키즈너(앤드류 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간다.
이정후는 최근 선발 출전 6경기 연속 안타와 득점을 올렸고, 지난 5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333(21타수 7안타), 9득점, OPS 1.150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75(255타수 70안타), 6홈런, 32타점, 41득점, 22볼넷, 6도루, 출루율 0.333, 장타율 0.443, OPS 0.776이 됐다. 야마모토와는 첫 대결이다.
두 팀은 15일 클레이튼 커쇼-랜든 루프, 16일 더스틴 메이-카일 해리슨을 선발로 내보낸다. 16일 샌프란시스코 선발 해리슨은 좌완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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