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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김민성(37)이 부상병동으로 전락한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이날은 SSG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폭발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시즌 2호 홈런.
경기 후 김민성은 "계속해서 부상 선수들이 나오고 있어서 마음이 불편한데 그래도 지금 있는 선수들이 잘 해줘서 어려운 경기를 이기고 있어 기분이 좋다"고 했다.
김민성은 "2군에서 올라오기 전에 감을 찾고 올라왔는게 그 부분이 도움이 됐다. 오늘 홈런은 운이 좋았다. 워낙 김광현이 좋은 투수인데 운이 좋았다. 첫 타석에서 (앞 타자인) 준우형이 조금 애매하게 아웃 되면서 공격적으로 들어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예상이 적중했을 뿐"이라고 자신을 낮췄다.
김민성은 팀이 전체적으로 이기는 힘이 생겼다며 희망을 나타냈다.
김민성은 "선수들이 타이트한 경기 1점차 승부를 하면서 승리를 이끌며 굉장히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고, 그 자신감들이 지금 결과로 나오는 것 같아서 앞으로의 시즌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자신을 비롯해 선배 선수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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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은 동시에 후배들 덕분에 자신이 짐을 덜었다며 고마워했다.
김민성은 "유격수에서는 (전)민재가, (고)승민이도 1,2루 보고 있고 (손)호영이도 오가며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그 선수들이 잘 하니 제가 오히려 편하게 들어가서 경기하고 있다. 서로 믿으면서 많이 얘기하고 밥도 같이 먹고 시간도 보내고 있는데 다행히 합이 좀 맞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김민성은 다친 동료들이 빨리 쾌차하길 기원했다.
김민성은 "누군가에겐 그게 기회고 그걸 잡아야 되는데 너무 마음 아프지만 부상 선수들이 안나왔으면 좋겠다. 어쨌든 팀은 시즌을 치러야 되는 거고 좋은 결과를 내야 되는 거기 때문에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지만 여기 있는 선수들이 분명히 그 몫까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굳은 믿음을 표출했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