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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 승격을 기다리던 고우석이 방출됐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숙소에서 새도피칭을 하다 검지 골절상을 입은 것이다. 극히 이례적인 부상이었다.
재활에 전념한 뒤 컨디션을 끌어올린 고우석은 지난 5월 9일 루키레벨 마운드에 올라 첫 실전 피칭에 나섰다. 5월 15일 싱글A 주피터 해머헤즈로 옮긴 고우석은 그곳에서 5월 말까지 4경기에 등판해 5이닝 동안 7안타 5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뒤 지난 2일 하이 싱글A 벨로아 스카이카프로 올라가 2경기를 던졌다. 그리고 지난 7일 트리플A로 승격해 곧바로 마운드에 올랐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16일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전에는 선발로 등판해 2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빅리그 승격 가능성을 높이는 듯했다. 당시 직구 구속은 최고 94마일, 평균 93.4마일을 찍었다. 하지만 마이애미 구단은 고우석과의 결별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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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우석은 FA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전 구단과 입단 협상을 벌일 수 있지만, 오퍼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의치 않을 경우 KBO 복귀 가능성도 타진할 수 있다. 그럴 경우 원소속팀 LG 트윈스로 돌아와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