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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3회초 두산이 기선을 제압했다.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유찬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렸다. 김동준이 중전 적시타로 이유찬을 불러들였다.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두산은 5회초에 귀중한 추가점을 얻었다.
삼성은 6회말 추격을 시작했다. 디아즈가 해결사로 나섰다.
디아즈는 2사 2루, 최민석 공략에 성공했다.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로 떨어진 포크볼을 걷어올렸다.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5m.
벌써 시즌 26호 홈런이자 76번째 타점이었다. 이 페이스를 유지하면 산술적으로 53홈런 154타점이 가능하다.
두산은 7회초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정수빈의 볼넷과 이유찬의 내야안타로 다시 도망갈 찬스를 잡았다. 이날 멀티히트 2타점의 김동준이 삼진을 당했다. 양의지가 1루 땅볼로 물러났다. 김재환이 볼넷으로 1루를 채웠다. 2사 만루에서 오명진이 투수 땅볼 아웃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8회말에 돌입하며 라이온즈를 상징하는 응원가 '엘도라도'가 라이온즈파크에 울려퍼지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두산은 달아나지 못한 대가를 8회에 치르고 말았다.
8회말 2사 후 삼성 김성윤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폭투까지 나와 김성윤이 2루에 안착했다. 2사 2루에서 구자욱이 좌측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김성윤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10회말 1사 후 김성윤이 김택연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쳐냈다. 구자욱이 볼넷으로 나갔다. 디아즈가 끝내기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대구=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