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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안그래도 강한데, 이제 완전체를 볼 수 있는 건가.
타선도 사실 치명적 부상들이 있었다. FA 유격수 심우준이 왼 무릎 사구에 비골 골절상을 당하며 이탈한지 한 달이 넘었다.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도 손가락 골절상으로 개점 휴업중이다.
심우준은 올시즌 타율 1할7푼에 그쳤지만, 수비와 주루에서는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다. 김경문 감독은 유격수는 수비가 최우선이라 여기는 지도자다. 플로리얼도 시즌 초반에는 고전했지만, 점점 살아나고 있었다. 크게 휘두를 수 있는 외국인 타자가 있고 없고는, 상대가 느끼는 압박감 차이가 크다.
그래도 주전 선수들이 돌아오면 감독 입장에서는 경기를 풀어나가기 훨씬 수월해진다. 그리고 그 두 자리가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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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심우준이 오면 최근 타석에서 좋은 활약을 해준 하주석이 애매해진다. 김 감독은 "하주석은 2루를 병행시킬 생각을 하고 있다. 우리 공격력이 더욱 강해질 수 있는 카드"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야수들이 조금씩 지쳐가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심우준이 돌아오면 수비에서 기대할 부분이 있다. 그만큼 우리 팀 내야 뎁스가 두터워졌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플로리얼은 아직 돌아오지 못한다. 어차피 다쳐 뛰지 못하니, 미국으로 출산 휴가를 보냈다. 대신 단기 대체 선수로 계약한 리베라토가 오니 한화는 그야말로 '완전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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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라토는 19일 입국하는데, 한화 구단은 비자 문제를 바로 해결할 수 있게 다 준비를 했다. 다시 말해 리베라토도 20일 홈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등록이 가능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새 외국인 선수도 홈에서 합류한다. 심우준과 함께 타이밍을 잘 맞춰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완전체'가 되는 한화가, 1위 독주 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인가. 두 사람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