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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혜성은 다저스타일."
다저인사이더는 19일(한국시각) '김혜성이 다저스타일(Dodger way)을 구현했다. 그는 어떤 방식으로든 다저스가 승리하도록 헌신한다'고 극찬했다.
김혜성은 최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실시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모의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출발한 데다가 유틸리티로 활용되고 있지만 한정된 기회 속에서 존재감을 미친듯이 발휘했다.
김혜성은 31경기 타율 0.386 / 출루율 0.427 / 장타율 0.557에 2루타 4개, 3루타 1개, 홈런 2개, 도루 6개를 기록 중이다. 이 페이스를 유지하면 신인왕도 꿈이 아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스트라이크존 대응 능력이 훨씬 좋아졌다. 경기장 모든 곳으로 타구를 날리고 있다.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이라며 흡족해 했다.
다저인사이더에 따르면 김혜성 또한 자신의 타격 기술이 더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김혜성은 "나는 다저스 코칭스태프와 팀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내 스윙이 여러 부분에서 부족하다는 점을 알았다. 모든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다저인사이더는 '다저스는 김혜성의 하체에 집중했다. 김혜성 힘의 대부분은 다리에서 나왔다. 과도한 회전을 피하고 직선적인 경로를 만들도록 방망이 궤적을 조정했다.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뛰면서 문제점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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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의 노력은 메이저리그에서 결실을 나타내고 있다. 다저인사이더는 '조정된 스윙을 통해 김혜성의 파워 또한 새롭게 발견됐다. 김혜성은 KBO리그 2024년 127경기에서 11홈런을 쳤는데 트리플A에서 한 달 동안 홈런 5개를 쳤다'고 감탄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우리에게 없는 역동성을 가져다준다. 그는 항상 열정적이고 그를 좋아하는 선수들이 있다. 베테랑으로 가득한 로스터에서 김혜성의 젊음과 에너지를 벤치에 두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흐뭇해 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