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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토미존 1년 만에 첫 실전 잡혔다…KIA 좌완 에이스 복귀 임박[광주 현장]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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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9 16:55


'드디어' 토미존 1년 만에 첫 실전 잡혔다…KIA 좌완 에이스 복귀 임…
KIA 타이거즈 이의리. 스포츠조선DB

[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드디어 이의리(KIA 타이거즈)의 첫 실전 등판 일정이 잡혔다.

이의리는 오는 21일 함평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수술)과 뼛조각 제거술을 받고 약 1년 만에 실전이다. 무리는 하지 않는다. 2이닝에 40구 전후로 투구할 예정이다.

차근차근 복귀 절차를 잘 밟아왔다. 이의리는 2021년 프로에 데뷔한 이래 처음 큰 부상으로 이탈해 상심했을 법도 했는데, 오히려 한번쯤 쉬어가는 기회로 생각하면서 성실하게 몸을 만들었다. 재활 과정에서 단 한번도 탈이 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회복력을 자랑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미국 어바인과 일본 오키나와까지 스프링캠프도 동행하면서 빠르게 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KIA 이범호 감독과 정재훈 투수코치는 지난 1월 이의리의 회복 속도를 지켜보면서 6월이면 실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고, 계획대로 잘 흘러왔다. 지난달 말 MRI 검진 결과 팔꿈치에 염증이 발견되긴 했지만, 팔꿈치 수술 후 재활 과정에서 흔히 생길 수 있는 정도의 염증이라 2주 정도 속도를 늦췄을 뿐이다.


'드디어' 토미존 1년 만에 첫 실전 잡혔다…KIA 좌완 에이스 복귀 임…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이의리가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4.04.10/
이의리는 지난 15일 KIA 2군 훈련지인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실전 등판이 임박했다는 신호였다. 총 45구를 던지면서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던질 수 있는 공은 모두 점검했다. 투구를 마친 뒤에 몸에 별다른 이상도 없어 2군 등판을 준비하게 됐다.

KIA 관계자는 "이의리가 토요일(20일) 함평 퓨처스 경기에 등판할 예정인데, 비 예보가 있어서 경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만약 취소가 된다면 하루 뒤인 일요일에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KIA는 현재 제임스 네일-아담 올러 외국인 원투펀치에 양현종-김도현-윤영철 등 5명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다. 김도현은 현재 국내 1선발급 성적을 내고 있지만, 풀타임 첫해라 체력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고 베테랑 양현종 역시 한번은 쉬어갈 때가 됐다. 이의리가 조만간 퓨처스리그에서 점검을 마치고 복귀한다면 큰 도움이 될 예정이다.


'드디어' 토미존 1년 만에 첫 실전 잡혔다…KIA 좌완 에이스 복귀 임…
KIA 타이거즈 정해영(왼쪽)과 이의리. 스포츠조선DB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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