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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투수 헤르손 가라비토(30)가 드디어 대구에 입성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지만 가라비토는 놀라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컨디션 자체는 좋다. 이렇게 와서 팀 동료들을 새로 만나고 인사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라비토는 선수단 상견례에서 노래를 불러 신고식을 마쳤다. 가라비토는 "도미니카에서 유명한 가수의 노래를 불렀다. 노래에 집중하느라 동료들 반응을 살피지는 못했는데 좋아해 준 것 같았다"며 웃었다.
가라비토는 "날씨는 괜찮았다. 도미니카는 여기보다 더 덥다"며 "이런 더위는 익숙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가라비토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 투수다. 투심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까지 구사해 구종이 다양하다. 가라비토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력이 있다. 빅리그 통산 21경기(선발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77, 이닝당출루허용율(WHIP) 1.4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75경기(선발 146경기)에서 30승54패, 평균자책점 3.76, WHIP 1.3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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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비토는 KBO리그에 대해 결코 만만치 않은 무대라는 충고를 들었다고 밝혔다.
가라비토는 "확실히 스타일이 다르고 쉽지 않다고 하더라. 매일 매일 경쟁의 연속이고 승부를 해야 한다고 들었다. 더 노력해서 발전하겠다. 최대한 팀 승리에 도움이 되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가라비토가 다음 주에 데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라비토는 일단 22일에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조율할 계획이다.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26일 한화전 출격이 유력하다.
대구=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