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성영탁의 무실점 행진이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달 20일 KT 위즈전에서 프로 데뷔한 성영탁은 그 경기 2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조금씩 불펜에서 힘을 보탠 성영탁. 실점이 없었다. 지난 19일 KT전에서 무실점 피칭을 하며 1989년 전설 조계현의 프랜차이즈 역대 데뷔전 이후 최장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13⅔이닝.
|
하지만 통한의 홈런포 한방이 성영탁을 울렸다. 성영탁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 팀 네 번째 투수로 나섰다. 양팀이 6-6으로 맞서던 6회말. 최지민이 1사 1, 2루 위기를 만들자, 이범호 감독은 성영탁을 올렸다. 우타자 임지열을 상대하기 위함.
하지만 임지열이 성영탁의 공을 받아쳐 좌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만들어버렸다. 무실점 기록 끝. 앞서 나간 주자 2명은 최지민의 실점점이었지만, 홈런을 맞았으니 임지열의 홈 득점은 성영탁의 실점으로 남게 됐다.
|
볼카운트 2B1S 상황서 던진 컷패스트볼이었는데 낮게 잘 들어갔다. 하지만 임지열이 정말 잘 걷어올렸다. 타구가 펜스를 맞히는가 했지만, 살짝 담장을 넘어가며 성영탁을 울렸다. 그렇게 성영탁의 무실점 기록 역사가 허무하게 마감됐다.
성영탁은 힘이 빠진 상황에서도 상대 중심타선인 최주환과 이주형을 각각 범타,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