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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폰세 선수, 리스펙트 합니다."
값진 활약, 값진 승리였다. 먼저 KIA의 7연승을 저지했다. 또 임지열이 KIA 투수 성영탁의 기록을 저지하는 동시에, 동료 김인범의 기록을 그대로 살려줬다. 임지열은 성영탁을 상대로 결승포를 쳤는데, 성영탁은 지난달 프로 데뷔전을 치른 후 17⅓이닝 동안 연속 이닝 무실점을 기록중이었다. 지난해 키움 김인범이 데뷔 후 최장 이닝 19⅔이닝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성영탁이 2⅔이닝만 버티면 기록 경신이었는데 임지열 앞에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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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임지열은 22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 도중 폰세와 충돌했다. 양팀의 벤치클리어링까지 이어진 사건. 피치클락으로 인해 두 사람이 예민한 가운데, 임지열은 심판이 플레이 콜을 하지 않았는데 폰세가 공을 던졌다며 항의했다. 폰세는 임지열이 아니라 심판에게 항의를 했는데, 이게 임지열에게 불만을 내비친 것같이 오해가 되며 양팀 선수들이 뛰쳐나오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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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열은 마지막으로 올시즌 초반 기회를 얻지 못하다 6월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에 대해 "야구라는게 하루 잘하면 또 못할 수 있는 스포츠다. 평정심을 유지하는게 가장 주요하다. 못했을 때는 그 평정심을 유지하는게 쉽지 않았다. 이 문제만 잘 다스린다면 앞으로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