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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안 아프고 야구를 하는게 좋아서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팀 내 핵심 불펜으로 거듭나며 10홀드 고지를 밟았지만, 배재환은 "성적을 따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냥 '할 수 있다'라는 주문만 계속 나에게 걸고 있다"라며 "지금 안 아프고 야구하는 게 좋아서 즐겁게 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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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가정을 꾸리면서 생활적인 면에서도 안정을 찾았다. 배재환은 "결혼을 하면서 비시즌을 조금 늦게 시작했다. 시즌 준비가 늦어진 건 아쉽지만, 오히려 이제 야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캠프 때 내가 원하는 페이스가 안 올라와서 그게 좀 아쉬웠지만, 2군에서 잘 준비했던 거 같다"라며 "아내가 항상 아침도 차려주면서 많은 신경을 써준다. 정말 고맙다"고 했다
올 시즌 하위권으로 평가받았던 NC는 25일까지 8위(33승4무35패)에 머무르고 있지만, 5위 삼성 라이온즈(39승1무35패)와 3경기 차로 가을야구 경쟁을 꾸준하게 펼치고 있다.
배재환은 "우리 팀 더 올라갈 거 같다. 선수들 건강이 최우선인 거 같다. 부상이 없어야 우리 팀이 강해질 수 있을 거 같다"라며 "나 역시 개인적인 성적 목표보다는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수 있게 팀에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부상이 없이 끝까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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