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방출됐던 고우석이 혹시 LG 트윈스로 돌아오는가 했지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면서 다시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이어가게 됐다.
중요한 경기였다. 휴식 후 첫 선발 등판한 손주영이 6이닝 동안 4안타 2실점(1자책)의 호투를 펼쳤고 박동원의 극적인 역전포로 앞섰지만 상대 위즈덤의 동점 솔로포로 다시 동점이 됐다가 8회말 문성주의 강습 내야 안타로 결승점을 뽑은 상황에서의 9회초등판이었다.
이런 경기에서 마무리가 다시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한다면 팀 분위기가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
다행히 1번 이창진을 148㎞ 직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가는 땅볼이 되며 경기 종료.
유영찬은 처음 마무리를 맡은 지난해 7승5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프리미어12까지 다녀왔는데 이후 메디컬 체크에서 중수골 미세 골절이 발견돼 그동안 뼈가 붙기를 기다리며 재활을 해왔다.
1군에 돌아온 1일 삼성전서 4-6으로 뒤진 상황이지만 1사 2,3루의 위기에서 등판했으나 무안타로 무실점 피칭으로 복귀 인사를 한 유영찬은 5일 창원 NC전에선 1⅔이닝 무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첫 세이브를 따냈다. 8일 고척 키움전서 7-2의 5점차, 세이브 상황이 아닌데도 빌드업을 위해 등판했다가 2실점을 했던 유영찬은 이후 5경기서 무실점 피칭에 1승2세이브를 올리고 있다.
올시즌 8경기서 승3세이브 평균자책점 2.00. 9이닝 동안 4안타 4볼넷 9탈삼진을 기록. 이닝당 출루 허용률이 0.89에 피아나율이 1할3푼8리로 매우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첫 KIA전 등판에서 테이브를 잘 끊었다. 지난해 6번의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는데 KIA전에서만 3번의 블론 세이브를 올린 안좋은 기억이 많은 팀.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수도 있기에 안좋은 기억을 날려버려야 했는데 첫 날 중요한 경기에서 세이브를 챙기면서 상승세를 탈 수 있게 됐다.
LG는 지난 17일 상무에서 제대한 이정용이 최근 중요한 상황에서 중간 투수로 잘 막아주면서 팀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유영찬이 마무리로서 완벽한 끝맺음을 하고 있어 9회까지 리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해졌다. 왼손 필승조 함덕주도 28일 1군에 합류하기로 해 LG 불펜이 더욱 강해지게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