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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오스틴한테 확인을 했어요. 타임 했냐고. 타임을 안 했다는 거예요. '들어가 할 말 없어. 그냥 당연한 거야' 했죠."
KBO 규정상 타자는 피치클락에 8초가 남은 시점에 양발을 타석에 두고 타격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그런데 오스틴은 8초가 남은 시점에 타석에 제대로 서지 않았다. 명백한 피치클락 위반이었다.
그런데 이영재 주심이 빠르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면서 잠시 혼란을 야기했다. 피치클락 위반 사실을 알리고 바로 삼진 콜을 했으면 됐는데, 머뭇거리며 판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범호 KIA 감독이 벤치에서 나와 오스틴의 피치클락 위반을 지적하게 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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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난 오스팀이 타임을 한 줄 알았다. 타임을 안 했으면 무조건 시간이 넘어간 것은 맞으니까. 시간이 넘어간 것은 내 눈에도 (피치클락이) 보이지 않나. '타임 했냐'라고 타격코치에게 확인했더니 타임을 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나간 것이다. 그래서 심판한테 '타임을 하지 않았냐' 했더니 안 했다더라. 그래서 다시 오스틴한테 간 것이다. 오스틴한테 '너 타임 했냐'고 확인했다. 맞다고 하면 항의하려고 했다. 그래야 내가 싸울 명분이 있지 않나. 그런데 타임을 안 했다더라. 그래서 '들어가 그럼. 할 말 없어. 당연한 거야. 받아들여'라고 이야기하고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판의 판정이 지연되면서 잠시 상황이 혼란스러워졌다고 봤다.
염 감독은 "8초가 넘은 것을 보고 심판이 중단을 시켰는데, 아웃을 시키자니 상황이 복잡했던 것 같다. 망설이고 있는데 또 KIA 측에서 항의를 하니까. 심판들한테 확인을 하고 그러는데 이제 기록실에서 불러서 확신을 주니까 아웃이라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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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