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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KIA 타이거즈가 충격의 7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대9로 졌다. 삼성과 SSG가 나란히 승리하면 KIA는 7위까지 떨어진다.
김재환은 두산 프랜차이즈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활약했다. 김재환은 시즌 11호이자 개인 통산 274호 홈런을 기록했다. 두산 최다 홈런은 김동주의 273개였다.
대형 트레이드로도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6연패에 빠진 KIA는 28일 NC 다이노스와 3대3 빅딜을 단행했다. 1군 타자 최원준 이우성 홍종표를 보내고 투수 김시훈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을 영입했다. 하지만 연패는 7경기로 늘어났다.
두산이 2회초부터 앞서 나갔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우중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인태가 볼넷을 골랐다. 박준순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KIA가 홈 중계플레이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범했다. 양의지가 득점하고 2, 3루가 이어졌다. 김재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다.
두산은 3회초 2점을 추가하면서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았다.
정수빈 이유찬이 연속 안타를 쳤다. 무사 1, 3루에서 케이브가 투수 땅볼을 쳤다. KIA가 3루 주자를 묶고 런다운 몰아가는 과정에서 또 실책을 저질렀다. 정수빈이 득점했다. 양의지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두산이 4-0으로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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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으로 앞선 두산은 6회초 7-0으로 도망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인태가 2루타를 친 뒤 박계범이 보내기번트를 댔다. 김민석이 좌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정수빈의 안타와 이유찬의 볼넷으로 베이스가 꽉 찼다. 케이브가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적립했다.
7회초에는 KIA 김시훈이 구원 등판했다. 28일 NC와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한 김시훈이 바로 경기에 투입됐다.
두산은 김시훈에게 시련을 줬다. 김인태가 2루타, 김재환이 2점 홈런(시즌 11호)을 폭발했다.
KIA는 7회말 1점, 8회말 3점을 뒤늦게 추격했다. 9회말에도 김태군의 2점 홈런이 나오는 등 안간힘을 썼으나 역부족이었다.
광주=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