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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좌완 에이스를 2032년까지 연장 계약했다.
지난해 32경기에서 202이닝을 던져 13승5패, 평균자책점 2.50, 212탈삼진을 기록했다. bWAR 8.0은 양 리그 투수들을 합쳐 1위였다. 최근 3년 합계 bWAR은 13.5로 동료인 잭 휠러(15.3), 작년 AL 사이영상 수상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잭 휠러(14.8)에 이어 작년 NL 사이영상 수상자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폴 스킨스와 공동 3위다.
지난 14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WBC 한국과의 8강전에서는 5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빼앗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10대0 7회 콜드게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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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내년부터 2030년까지 기존 계약대로 600만달러, 900만달러, 1400만달러, 1500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2031년과 2032년 각각 3000만달러의 연봉을 추가로 책정했다.
기존 계약도 아직 5년이나 남았는데 계약을 연장한 것은 일종의 '보상'이라고 봐야 한다.
데이브 돔브로스키 사장은 이날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로 나아감에 있어 우리는 지난 겨울 산체스와의 계약을 강하게 추진했다. 존 미들턴 구단주와 얘기했다"며 "당초 계약은 옵션을 포함해 4~5년 정도가 남았는데 옵션 선택은 당연한 것이고 그 이후에 대해서만 구단주와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돔브로스키 사장은 "크리스토퍼라는 선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계약을 이렇게 한 것은 그의 나이가 아직 젊다는 점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1996년 12월 생인 산체스는 2032년이 35세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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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는 "오늘 여기에 앉아있는 게 자랑스럽다. 이제야 실감이 난다. 지난 몇 년 동안 열심히 한 것에 대한 보상을 구단이 해준 것 같다. 아주 위대한 약속이라고 생각한다.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그는 16살이던 2013년 국제 아마추어 FA 자격으로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했다. 그 뒤로 2019년 11월 탬파베이가 그를 40인 로스터에서 배제하면서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했다. 그리고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자리를 잡지 못하다 2023년 중반부터 붙박이 로테이션을 차지했다.
필라델피아는 앞서 지난 12일 또 다른 선발투수 헤수스 루자르도와 5년 1억3500만달러에 연장계약을 한데 이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산체스까지 묶음으로써 기존 휠러(3년 1억2600만달러), 애런 놀라(7년 1억7200만달러)까지 4명의 특급 선발투수를 장기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이들 4명의 합계 계약 총액은 5억4000만달러(8149억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