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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원래였으면 파울이 됐을 타구였는데, 준비했던 과정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타격 폼 수정이 아니다. 공을 보는 시야부터 스윙 궤도 등 타석에서 모든 것을 바꿨다.
22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만난 이재현은 "결과보다 겨울에 준비하는 것들이 지금 어떻게 나오나 확인하는 그런 과정이 중요한 것 같고 지금까지는 제가 준비했던 것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변화에 대해 조심스러운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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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진만 감독이 언급한 '스윙 결' 변화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어퍼에서 레벨 스윙으로의 변화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며 "단순히 스윙만 바꾸는 게 아니라 공을 보는 방향과 중심 이동을 수정하면서 자연스럽게 궤도가 바뀌었다. 결국 가장 부족했던 '꾸준함'을 채우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방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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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삼성의 리드오프는 이재현이다.
박진만 감독은 22일 "올 시즌 큰 변수가 있지 않으면 1번타자로 쓰려고 하고 있다"고 못을 박으며 "올 시즌은 공격 지표에서 눈에 띄는 성장이 있을 것이다. 스스로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수정해온 부분이 고무적이다. 덕분에 강한 타구를 더 많이 생산할 수 있게 됐고, 타격 정확도(에버리지)가 작년보다 많이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재현은 톱타자에 대해 "경기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들어가는 거 말고는 크게 다를게 없다"면서 "1번 타자라고 해서 특별히 공을 더 많이 보겠다고 의도하지는 않는다. 삼진을 줄이겠다는 생각보다 그전에 좋은 공을 더 정확하고 빨리 맞추겠다는 생각 뿐"이라며 톱타자로서 임하는 자세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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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끝난 2026 WBC를 지켜본 소감도 전했다.
구자욱 등 대표팀 선배들의 활약을 보며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어 보였다"는 그는 "기회가 된다면 가면 좋겠다"며 다가오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유격수를 향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시범경기임에도 구장을 가득 메운 홈 팬들을 보며 "개막이 다가왔음이 실감 난다"는 이재현. 기술적 완성도를 끌어올리며 톱타자로 낙점된 그가 과연 2026년 삼성의 우승을 이끌며 '국대 유격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