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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옆구리 부상으로 잠시 쉼표를 찍었던 '포스트 이정후' 송성문(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무대에서 화끈한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빅리그 데뷔를 향한 카운트다운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모양새다.
1회 2사 상황에서 타석에 선 송성문은 중견수 앞 안타로 1루를 밟았지만 후속 타자 제이스 보웬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덕아웃으로 걸어들어갔다. 4회초 1사에서 땅볼로 물러난 송성문은 6회초 상대 세번째 투수 트렌트 해리스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93.2마일(약 150km/h) 커터를 받아쳐 중견수 앞 라인드라이브로 출루했다. 첫타자로 나선 9회에는 바뀐 투수 마이클 풀머에게 3구 삼진을 당하며 아쉽게 물러났다.
팀은 3-3 동점으로 10회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회초 7번 타자 겸 3루수 클레이 던간의 희생 플라이로 1점 앞섰지만 10회말 등판한 투수 엘리 비야로보스가 상대팀 6번타자 버디 케네디에게 중견수 2루타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고 고의4구로 그랜트 맥크레이를 내보낸 후 무사 1, 2루 상황에서 제이크 홀튼마저 볼넷을 허용해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이후 로건 포터의 희생타로 1점을 헌납하며 승부가 결정됐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코칭스태프의 신뢰는 여전하다. 크레이그 스태먼 샌디에이고 감독은 "송성문은 잘 회복하고 있다. 충분한 실전 감각만 쌓는다면 머지않아 펫코 파크(홈구장)로 돌아올 것"이라며 조기 합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송성문은 마이너리그 재활 과정에서 내야뿐만 아니라 외야 수비 훈련까지 병행하며 팀의 '슈퍼 유틸리티'로서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샌디에이고의 상황은 송성문의 복귀가 절실하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7일부터 진행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특히 타자들의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아 고심중이다.
'MLB닷컴' 등 현지매체는 송성문의 빅리그 데뷔 시점을 4월 중순으로 내다보고 있다. 개막전 식전행사 참여 후 곧바로 트리플A에 합류해 실전 모드에 돌입한 송성문이 지금의 타격감을 유지한다면, 그 시기는 더욱 앞당겨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KBO리그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 정복에 나선 송성문.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지만, 시작부터 증명해낸 그의 '타점 본능'이 샌디에이고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