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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 스킨스에 무서운 선배가 나타났다, 알칸타라 '매덕스' 피칭 올시즌 첫 완투 폭발

샌디 알칸타라가 2일(한국시각)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샌디 알칸타라가 2일(한국시각)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한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투수로 각광받던 마이애미 말린스 샌디 알칸타라가 올해 양 리그 첫 완투를 기록했다.

알칸타라는 2일(이하 한국시각)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9이닝 동안 93개의 공으로 3안타와 1사구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완벽한 피칭을 펼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마이애미의 10대0 승리.

올시즌 메이저리그 1호 완투로 그에게는 2023년 8월 13일 뉴욕 양키스전(9이닝 5안타 10탈삼진 1실점) 이후 2년 8개월 만의 완투다. 알칸타라의 통산 13번째 완투이자, 통산 5번째 완봉이다. 100구 미만의 완투, 즉 '매덕스(Maddux)'는 통산 세 번째다.

그는 시즌 개막전인 지난달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7이닝 4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데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의 위력을 드러냈다.

샌디 알칸타라가 완봉승을 거둔 직후 동료들의 음료 세례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샌디 알칸타라가 완봉승을 거둔 직후 동료들의 음료 세례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알칸타라는 경기 후 "작년에는 안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지만 더 나아지려는 나의 노력을 막지는 못했다"며 "올시즌 등판 때마다 최선을 다해 던질 것이며 더많은 경기를 이기고 카운트 싸움에서 공격적으로 임하려 한다. 오늘 우리는 큰 승리를 거뒀다"고 기뻐했다.

그는 2022년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다. 이후 2023년 10월 오른쪽 팔꿈치에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2024년을 통째로 쉰 그는 지난해 31경기에서 174⅔이닝을 던져 11승12패, 평균자책점 5.36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건강하게 풀시즌을 소화했다는 점에서 올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해 마지막 등판인 뉴욕 메츠전 2회부터 따지면 2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다.

스트라이크는 68개였고, 24개를 구사한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최고 98.4마일, 평균 96.8마일을 찍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헛스윙 비율은 33%, 슬라이더는 56%를 각각 나타냈다.

삼진은 7개를 잡아냈고,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완벽한 제구와 볼배합에 공격적인 피칭이 사이영상 수상자다웠다. 팀 타선도 3회까지 8점을 뽑아내며 알칸타라를 든든하게 받쳐줬다.

샌디 알칸타라가 동료들의 음료 세례를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샌디 알칸타라가 동료들의 음료 세례를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경기 시작 후 5타자 연속 범타로 막은 알칸타라는 2회초 2사후 트리스탄 피터스에 기습번트 안타를 내줬으나, 에버슨 페레이라에 몸쪽 높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고 이닝을 가볍게 마무리했다. 3회에도 2사후 안타를 맞은 뒤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풀카운트에서 6구째 바깥쪽으로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0으로 앞선 4회 2사후 미구엘 바르가스를 사구로 내보냈지만, 이후 8회 2사까지 12타자 연속 범타로 잡아내며 기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8회 2사 후 루이스앙헬 아쿠냐에 중전안타를 내주고 체이스 메이드로스를 내야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9회 세 타자를 가볍게 잠재우고 완봉승을 장식했다.

피츠버그 폴 스킨스가 2일(한국시각) 신시내티 레즈전에 등판해 1회말 투구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피츠버그 폴 스킨스가 2일(한국시각) 신시내티 레즈전에 등판해 1회말 투구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날 승리로 마이애미는 5승1패를 마크, NL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메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강호들이 모인 지구에서 시즌 초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에이스 알칸타라의 부활 덕분이라고 봐야 한다.

무엇보다 올해 NL 사이영상 경쟁이 더욱 흥미롭게 생겼다. 지난해 수상자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폴 스킨스도 이날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 3안타 5탈삼진 1실점의 안정된 투구로 개막전 부진을 씻어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이닝 이터'의 대명사인 알칸타라가 레이스를 유리하게 끌고 갈 공산이 크다. 2경기서 던진 16이닝은 양 리그 1위이고, 평균자책점 '제로'는 NL에서 2경기 선발을 소화한 15명 중 알칸타라가 유일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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