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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엄청 좋아하는 스타일" 염갈량 원픽 '퓨처스 임찬규'의 1군 정복기. 필승조도 쩔쩔맨 한화에 삼자범퇴 첫 세이브 초대박[대전 인터뷰]

LG 트윈스 김진수. 대전=권인하 기자
LG 트윈스 김진수. 대전=권인하 기자
LG 김진수가 8일 대전 한화전서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한 뒤 포수 박동원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KBS 중계방송 캡쳐
LG 김진수가 8일 대전 한화전서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한 뒤 포수 박동원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KBS 중계방송 캡쳐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LG 김진수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30/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LG 김진수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30/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난 진수같은 스타일을 엄청 좋아한다. 마운드에서 당당하지 않나."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전날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한 김진수에 대해 얘기가 나오자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마운드에서의 모습은 우리 불펜 투수 중 최고다. 당당하다"면서 "그래서 작년부터 1군 캠프를 데려갔었다"라고 했다.

올시즌 우강훈이 LG 불펜의 새 '히트 상품'이라면 김진수는 의외의 '대박 상품'이라 할 수 있다. 올시즌 벌써 2승(1패)에 1세이브까지 챙겼다.

8일 대전 한화전이 김진수의 진가를 볼 수 있는 경기였다. 두 팀의 타선이 폭발해 불펜진이 모두 힘들게 던졌던 날. 심지어 LG는 선발 송승기가 4회까지만 던지고 5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는데 연장 10회까지 6이닝을 배재준 김윤식 김진성 우강훈 이정용 장현식 함덕주 김영우까지 8명의 투수를 내야했다.

그리고 연장 11회말에 던질 투수는 불펜에 김진수와 김유영 둘 뿐이었고 벤치의 선택은 김진수.

마침 11회초 박해민의 적시타로 9-8로 앞서면서 김진수에게 데뷔 첫 세이브 기회가 생겼다.

1점차의 세이브 상황이라 불안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웬걸. 이도윤을 2구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잡더니 황영묵과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8구째 135㎞ 포크볼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그리고 이원석은 초구 파울 뒤 2구째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3구째 다시한번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날 LG 불펜투수 중 유일하게 삼자범퇴를 잡아내며 세이브를 챙겼다. 투구수 13개 중 9개가 스트라이크.

염 감독이 좋아할 스타일임을 알 수 있었다.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8회 이닝을 마친 LG 김진수.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30/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8회 이닝을 마친 LG 김진수.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30/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LG 김진수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30/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LG 김진수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30/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LG 김진수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30/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LG 김진수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30/

다음날인 9일 만난 김진수는 "던질 땐 이거 막으면 세이브다 그런 생각은 안하고 그냥 이기고 있구나 하면서 던지는 것에만 집중했었다"면서 "세이브하고 세리머니 하는 것을 상상만 했었는데 그 상황이 되니 아무 생각이 안났다. 끝나고 나서는 그냥 이겨서 좋았고, (박)동원이 형이 첫 세이브 아니냐면서 축하해 주셔서 그때 좀 기뻤다"라며 웃었다.

김진수의 장점은 제구력. 하지만 구속면에서 아쉬움이 있다. 그런데 8일 경기에선 최고 구속이 148㎞까지 나왔다.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는 수치다.

김진수는 "보통 이 시기면 145, 146㎞ 정도 나오고 147,148㎞는 여름쯤 돼야 나오는 구속이다"라며 "구속을 잘 보지 않는다. 사실 힘을 더 쓰면 더 나올 것 같긴 한데 자제하고 있다. 내 투구에 영향이 있다고 생각해서 욕심 부리지 않고 밸런스를 생각하고 그것에 만족한다"라고 했다.

제구 위주의 투수이기에 롤모델은 팀 선배인 임찬규다. 레퍼토리도 비슷하다. 임찬규가 직구,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는데 김진수는 직구, 커브, 슬라이더는 같고 체인지업 대신 스플리터(포크볼)를 던진다.

김진수는 "2군에 있을 때 찬규형이 '퓨처스 임찬규'라고 해주셔서 기뻤고 힘이 났다"고 했다.

피칭 때 자신의 1번 철칙은 "들어가자"라고. 김진수는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시작되기 때문에 자신있게 던진다"면서 "볼넷 줄바엔 안타를 맞자는 생각이 너무 강해서 그러다보니 안타를 너무 많이 맞기도 했는데 그래도 볼넷 주는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1군 기록이 많지 않다. 2024년 8경기 13⅓이닝이 최다다. 올시즌은 가뿐히 넘길 것 같다. 벌써 7경기에 9⅔이닝을 던졌다. 데뷔 처음으로 승리투수도 됐고, 세이브도 기록했다.

김진수는 "1군에서 던지는게 행복하다. 1군에서 야구하고 싶었고 하려고 계속 달려왔기 때문에 한경기 한경기 소중하다"면서 "내 밸런스가 있고 내가 해왔던게 있으니까. 그냥 내 것만 믿고 던지면 되지 않을까"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LG 김진수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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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8회 이닝을 마친 LG 김진수.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30/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8회 이닝을 마친 LG 김진수.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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