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휴스턴 애스트로스 일본인 투수 이마이 다쓰야가 복귀전에서 또 다시 부진한 투구를 하고 말았다.
이마이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5안타를 내주고 6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지난달 11일 시애틀전 이후 4주 만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부상 이전과 다를 바 없는 불안한 피칭을 벗지 못했다. 80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46개였다. 볼넷 3개, 몸에 맞는 공 2개 등 4사구 5개를 남발했고, 만루홈런까지 얻어맞았다. '프리패스'로 나간 주자 5명 중 4명이 실점과 연결됐다.
21타자 중 초구 스트라이크를 11개 밖에 못 던졌다. 이날은 싱커 스피드가 최고 97.4마일, 평균 94.8마일을 나타냈다.
1회초 세 타자를 15개의 공으로 요리하며 가볍게 출발했다. 그러나 2회초 투런홈런을 내주고 먼저 실점을 했다. 선두 칼 롤리를 볼넷을 내보낸 뒤 랜디 아로자레나에 6구째 슬라이더를 한가운데 꽂다 좌측 펜스를 라인드라이브로 넘어가는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마이의 메이저리그 첫 피홈런. 이어 루크 레일리에 우전안타를 맞고 후속 세 타자를 잠재우며 이닝을 겨우 벗어났다.
1-2로 뒤진 3회에는 선두 브렌던 도노반에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훌리오 로드리게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았다. 조시 네일러에 또 우전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했느나, 롤리를 몸쪽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하지만 2-2 동점이던 4회초 4실점하며 무너졌다. 선두 아로자레나와 레일리를 연속 사구로 내보내더니 JP 크로포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이어 도미닉 캔존에 던진 초구 87.1마일 슬라이더가 한가운데 쏠리면서 만루홈런으로 연결됐다. 타구속도가 105.5마일, 비거리는 381피트로 이마이에겐 재앙이었다.
결국 이마이는 2-6으로 뒤진 5회 교체됐고, 팀은 2대10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마이는 지난달 13일 오른팔 피로(right arm fatigue) 진단을 받고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초반 무리하고 있다는 진단이나 다름없었다. 그는 앞서 3경기에 선발등판해 8⅔이닝을 던져 1승, 평균자책점 7.27, WHIP 2.08, 피안타율 0.219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투수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
상태가 호전돼 두 차례 마이너리그 재활경기에 나가 합계 5이닝 동안 7안타와 8볼넷을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아내며 6실점했다. 팔 상태와 구위 점검 차원의 투구라 기록 자체는 큰 의미가 없었지만, 볼넷 8개를 내준 건 우려할 만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날도 컨트롤에 애를 먹는 피칭이었다.
이로써 이마이는 시즌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9.24를 마크했다. 12⅔이닝 동안 12안타와 14볼넷, 3사구를 내주고 13점을 허용했다. WHIP 2.05, 피안타율 0.250. 지난 겨울 3년 5400만달러(약 807억원)에 계약한 이마이도 데뷔 시즌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