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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와이스와 결별 가능성 높아"…"'대전 예수' 구단 기대했던 모습 아냐" 현지반응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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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와이스. AP연합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와이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효자 외인'으로 활약했던 라이언 와이스(29·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위태롭다. 구단이 보유한 내년 시즌 옵션 실행 여부를 두고 현지 언론의 냉정한 평가가 나왔다.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최근 휴스턴의 주요 선수 계약 상황을 정리하며 와이스의 미래를 조명했다. 핵심은 내년 시즌에 걸린 500만 달러(약 74억 원) 규모의 구단 옵션이다.

지난 겨울 휴스턴은 와이스와 260만 달러(약 38억 원) 규모의 보장 계약을 맺으며 도박을 걸었다. 와이스가 빅리그 경험은 없지만, 한국 무대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와이스는 지난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87, 탈삼진 207개(리그 4위)를 기록하며 KBO리그를 폭격했다.

휴스턴은 와이스가 선발 로테이션의 하위 순번을 다투길 원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와이스는 빅리그 데뷔 후 주로 롱릴리프 역할을 맡았으나 제구 불안에 시달렸다. 26이닝 동안 무려 15%에 달하는 볼넷 허용률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이 8.00에 육박하는 부진에 빠졌다. 95마일(약 153㎞)의 빠른 공과 23%의 탈삼진율은 인상적이었지만, 잦은 볼넷과 피홈런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와이스. AP연합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와이스. AP연합뉴스

결국 휴스턴은 지난주 와이스를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와이스는 슈가랜드(휴스턴 산하 트리플A)에서의 첫 선발 등판에서 4⅔이닝 1실점 3탈삼진으로 예열을 마쳤다.

현지 언론은 와이스의 내년 시즌 전망을 그리 밝게 보지 않고 있다. 매체는 "500만 달러(약 75억원)는 구단 입장에서 충분히 감당 가능한 금액"이라면서도 "와이스가 제구력을 다시 잡는다면 프런트의 관심을 끌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의 결과는 구단이 기대했던 모습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와이스(가운데). AFP연합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와이스(가운데). AFP연합뉴스

결국 현재로서는 휴스턴이 옵션을 실행하는 대신 50만 달러(약 7억 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하고 결별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한국 팬들에게 '대전 예수'라 불리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와이스가 다시 꿈의 무대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트리플A에서 확실한 '무력시위'가 필요하다. 구위 자체는 이미 검증된 만큼, 남은 시즌 동안 얼마나 안정된 제구력을 보여주느냐가 74억 원의 잭팟과 방출 사이의 운명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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