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빅리그 복귀전에서 충격적인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코디 폰세가 재활 중인 근황을 전했다. 폰세의 아내는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이었다"고 부상 당시를 돌아봤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폰세는 지난 3월 31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자 토론토 첫 등판에서 부상을 당했다. 땅볼 수비를 하기 위해 1루로 달려가다가 무릎이 꺾이며 쓰러졌고, 이후 병원 검진에서 십자인대 파열 최종 진단이 나왔다. 폰세는 1경기도 채우지 못하고 그대로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뛰면서 대활약을 펼친 폰세는 정규 시즌 MVP와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탈삼진)을 차지했고, 다시 메이저리그의 러브콜을 받았다. 선발진 보강을 희망한 토론토가 폰세와 3년 최대 3000만달러(약 441억원)에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타구 수비를 하다 달려가는 과정에서 홀로 무릎이 꺾이면서 파열이 발생했고, 그대로 올 시즌이 끝나는 허무한 사고가 일어나고 말았다. 폰세는 많은 스포츠스타들이 거쳐간 '명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지난 4월 수술을 받았다.
폰세의 아내로 한국에서 함께 생활하며 한화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엠마 키틀 폰세는 16일 자신의 개인 동영상 채널을 통해 수술 전후 근황을 공개했다.
엠마는 "폰세는 담당 의사선생님이 수술 전 재활 운동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그래야 수술에 도움이 된다. 코디의 경우 관절 가동 범위를 조금 더 넓혀야 한다. 그러면 회복이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했다"며 수술을 받기 전 약 일주일 정도 하체 강화 운동을 했던 배경을 밝혔다.
엠마의 남동생인 미식축구(NFL) 스타 플레이어 조지 키틀 역시 지난해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았었다. 폰세는 처남이 이용했던 재활 시설에서 수술 전 운동과 회복에 나섰다.
엠마는 "정말 정신없는 시간이었다. 저희는 괜찮아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정신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인생이란 그런 것인 것 같다"며 폰세의 부상으로 인한 충격이 컸음을 알렸다. 이어 "조지(남동생)가 그런 일을 겪는 걸 너무 많이 봤고, 그의 친구들도 그랬다. 내 남편이 겪는 것은 또 다르지만 그것 또한 삶의 일부다. 많은 분들이 '너무 불공평하다. 이제 첫 경기였는데'라는 메시지를 많이 주셨는데, 아이의 첫 이가 나고 처음 감기에 걸리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데 도움이 됐다"고 함께 이 모든 과정을 겪고있는 생후 5개월된 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폰세는 영상을 통해 LA의 호텔 숙소에서 여러 의료 기기들을 사용해 회복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폰세는 "수술은 대략 2시간45분 정도 걸렸다. 엘라트라체 박사님이 수술도 완벽하게 잘 해주셨다"면서 "지난 시즌 조지의 아킬레스 수술도 받았었는데, 가족끼리 같은 걸 하게 됐다"며 슬픈 농담을 하며 자신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음을 알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