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메이저리그를 향한 고우석의 피칭이 거침없다. 이번엔 2이닝 퍼펙트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트리플A팀인 톨레도 머드 헨즈 소속인 고우석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워너파크에서 열린 오마하 스톰 체이서스(캔자스시티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3-6으로 뒤진 7회말 등판해 2이닝을 무안타 무4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트리플A로 돌아와 3경기, 7이닝 연속 무실점의 완벽투를 이어나가고 있다.
7회말 등판한 고우석은 선두 9번 조쉬 로하스를 만나 4구만에 2루수앞 땅볼로 처리했다. 1번 타일러 톨버트는 2B2S에서 5구째 79.8마일(약 128.4㎞)의 가운데 높은 커브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2번 존 레이브는 2구만에 93마일의 몸쪽 직구로 2루수앞 땅볼로 잡고 삼자범퇴로 마무리.
8회말에도 나온 고우석은 3번 카메론 미스너를 초구 가운데 커브로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4번 루카 트레쉬는 1B2S에서 4구째 낮게 떨어지는 80.5마일(약 129.5㎞)의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5번 브렛 스퀘어스도 헛스윙 삼진. 1B1S에서 3구째 스플리터가 처음엔 볼로 판정됐다가 챌린지로 인해 아래 라인에 걸친 것으로 판명돼 스트라이크로 번복되며 1B2S의 유리한 카운트로 바뀌었고 이후 2B2S에서 6구째 94.1마일(약 151.4㎞)의 가운데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고우석은 2이닝 동안 22개의 공을 뿌렸고 이중 15개나 스트라이크로 던져 매우 공격적인 피칭을 하며 6타자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2023년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한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계약을 하고 미국으로 향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 오르지 못하고 마이애미 말린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이적하며 2년을 보냈다.
지난해를 끝으로 2년 계약이 끝나 LG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고우석은 컴백이 아닌 도전을 선택,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트리플A에서 시작한 고우석은 2경기만에 더블A로 강등되는 충격적인 사건을 맞았다. ⅓이닝 3볼넷 4실점(3자책), 1이닝 1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더블A로 간 것이다.
더블A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처음엔 중간계투로 멀티 이닝을 던지더니 나중엔 마무리로도 나섰다. 총 8경기에 등판해 13⅔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22탈삼진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66의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다시 트리플A로 올라와서 멀티이닝을 소화하면서 좋은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3경기 7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강등전 트리플A 평균자책점이 20.25였는데 지금은 3.24까지 좋아졌다.
LG 차명석 단장이 직접 미국까지 찾아와 돌아와 주길 설득했지만 메이저리그 도전을 계속한 고우석의 꿈이 실현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