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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패배는 모두 제 탓입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LG는 조촐한 이벤트를 마련해 시즌 내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준 홈팬들에게 보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물론 팀이 이겼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LG 선수단은 팬들에게 정성을 다해 인사를 전했다. 조 감독 역시 코트에 나와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팬들에게 사과부터 했다. 그리고 패배에 대한 모든 책임이 감독에게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팬들 역시 이런 조 감독의 진심어린 고백을 따뜻한 격려의 박수로 감싸줬다. '왜 꼴찌를 했느냐'고 비난하거나 화를 내는 이는 없었다. 사실 이번 시즌 LG는 개막 이전부터 하위권으로 분류될 만큼 전력이 강하지 못했다. 김종규의 이적 이후 핵심 전력이라고 할 만한 선수가 없었다. 강병현 조성민은 이미 기량이 쇠퇴했고, 김시래가 에이스 역할을 하다가 시즌 막판 서울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이후 이관희가 에이스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미 바닥으로 떨어진 순위를 끌어올릴 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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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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