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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만에 돌아온 민우혁이 제대로 헛물을 켰다.
민우혁은 할머니가 자신을 위해 이불을 사러 온 것으로 판단했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번 한 번 큰 마음 먹고 사주시는 건데 기쁘게 받자"라 생각했다며 행복해했다.
이불을 구매한 후 민우혁과 할머니는 인사동 거리와 남산 타워까지 가며 저녁 늦은 시각까지 서울 구경을 이어갔다. 인사동에서는 할머니께 모자를 사드리고 남산에서는 할머니를 업고 계단을 오르는 등 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표현했다.
옷을 갈아입고 거실로 나온 할머니는 사온 이불을 찾았고, 결혼을 앞 둔 동생에게 주기 위해 구매한 것임을 밝혔다. 민우혁은 크게 당황했고, 가족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할머니로부터 생계를 이어가기도 힘들었던 과거의 이야기를 듣던 민우혁의 눈시울은 붉어지기 시작했고,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자식들이 어떻게 자랐는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살기 힘들었던 시대를 살아온 할머니의 모습은 동시대를 살아 온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선사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