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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손오공은 "금강고를 차고 일어나는 일은 흉사라고 했지. 재앙에 가까운 일"이라며 "내가 널 사랑하는 일. 이거 덕분에 아마 나는 지금 널 미친 듯이 사랑하고 있는 것 같아"라고 말했다.
손오공은 "째려보는데도 사랑스럽다. 어때 견디기 힘들지? 뽀뽀해 달라. 내가 더 환장하겠다. 미친놈 소리를 들어도 널 사랑하는 마음을 생각해 보라"며 귀찮게 따라다녔고, 진선미는 금강고를 빼 달라는 수작일 거라며 넘어가지 말자고 단호한 눈빛으로 생각했다.
우마왕(차승원)은 진선미에게 "금강고를 구해준 댓가로 루시퍼 기획과 계약을 하자. 내가 필요로 하는 일에 삼장을 캐스팅을 하고 싶다. 계약을 안하면 금강고를 돌려줘야한다"고 협박했다. 손오공을 이용해 좀 더 빨리 신선이 되고 싶은 계획인 것.
우마왕은 100년 전 자신의 사진을 보며 첫사랑 나찰녀(김지수)를 생각했다. "이번생은 어디서 어떤 고통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나"고 혼잣말을 하며 눈물을 흘려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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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진선미는 "태어날 때부터 사람 잡아먹은 아이다"라며 유일한 가족들에게 외면 받아 외할머니 제사에도 참석 못했다. 돈만 주고 돌아서던 진선미는 사촌여동생과 제부의 차에 악귀가 탄 것을 봤다. 가족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진선미를 손오공이 도왔다. "이젠 불러야 올거다"라며 돌아서는 손오공을 보며 진선미는 "아무도 없어도 참고 살았다. 그런데 이제는 부를 이름이 생겼다. 이젠 안 참는다"고 다짐했다.
진선미는 우마왕을 찾아가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주어진 소명이 끝나면 특별함도 없어진다. 스스로 소명을 찾아라"고 조언했다.
또한 "늦어진 하루 만큼 고통받고 있다"며 빨리 신선이 되고 싶은 마음 드러내자 진선미는 "구원을 기다리는 누군가의 고통을 짊어지고 있다"라며 그의 속내를 읽었다.
결국 진선미는 손오공에게 "마왕과 계약을 했다. 금강고 값을 치뤄야 했다"며 "소명이 끝나면 평범하게 돌아간데. 그때까지만 나를 지켜줘"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우마왕에게 나를 판거네"라며 화를 낸 손오공은 이한주(김성오)의 위험한 상황과 금강고의 교환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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