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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윤여정 "연기 50년 했는데 대표작 '윤식당' 됐다"

[인터뷰①]윤여정 "연기 50년 했는데 대표작 '윤식당' 됐다"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윤여정이 사투리 연기의 어려움에 대해 설명했다.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 증후군 동생 진태(박정민),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난생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최성현 감독, JK필름 제작). 극중 아들 바보 엄마 주인숙 역을 맡은 윤여정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그가 연기하는 주인숙은 평생 착한 아들 진태만 바라보고 사는 엄마. 하루종일 보살핌이 필요한 진태를 돌보는 것이 유일한 낙인 아들 바보다. 우연히 17년 동안 떨어져 살았던 또 다른 아들 조하와 재회하게 된 인숙은 오갈 곳 없는 조하를 집으로 데려오지만 티격태격하는 조하와 진태 사이에서 눈치를 보기 바쁘지만 아들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행복해 한다.

'하녀'(2010) '돈의 맛'(2012) '죽여주는 여자'(2016)에서 특유의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며 한국 영화계에서 볼 수 없었던 독보적인 여성 캐릭터를 소화해온 윤여정.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에서 솔직하고 쿨한 모습으로 폭넓은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윤여정은 이번 작품에서 두 형제를 무한한 사랑으로 아끼는 엄마로 분해 세련된 모습에서 벗어나 모두의 엄마를 떠오르게 하는 친근한 모습으로 변신한다. 따스한 모성애부터 생애 처음 시도한 사투리 연기까지 윤여정의 새로운 얼굴이 반갑다.

[인터뷰①]윤여정 "연기 50년 했는데 대표작 '윤식당' 됐다"

윤여정은 이날 본인의 사투리 연기에 박한 점수를 주며 "사투리 연기를 했는데 그냥 사투리를 쓰면 되는 줄 알았다. 영화 속에서 한 것도 사투리 선생님과 합숙을 하면서 석달을 연습한거다. 그런데 부산 사투리가 정말 어렵더라. 중국말 같이 성조가 있는데 그건 네이티브가 아니면 잘 못한다더라. 그런 상태로 시사회를 보니까 잘 못한거 같더라. 그래서 좀 부끄러웠다. 다시 찍을 수도 없고 어쩌겠나"며 "충청도나 전라도는 흉내내기 쉬운거 같은데 경상도는 지역마다 또 다르더라. 우리 사투리 선생님이 TV에서 나오는 경상도 사투리를 쓰면 안된다고 하더라. 사투리 연기를 잘하는 송강호나 그런 친구들은 다 부산 출신이더라. 난 고향도 바꿀 수 없고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사회에서 이번 작품을 '실패작'이라고 칭한 것에 대해 "내가 영화 초쳤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영화가 실패작이라는게 아니라 그냥 내 연기로서 개인적인 실패작이라는 이야기 였다. 그냥 이번 영화는 이병헌과 박정민의 영화다"고 말했다.이에 "그래도 중심축을 잘 잡았다는 평가가 많았다"는 말에 "나는 남의 칭찬을 잘 안믿는다. 어떻게 면전에 대고 나쁜 이야기를 하겠냐. 그래서 현혹되지 않으려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런데 내가 배우 인생이 50년이다. 그런데 요새는 대표작이 '윤식당'이 됐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그것만이 내 세상'은 '역린'(2014)의 각본을 썼던 최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 등이 출연한다. 1월 17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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