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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흑기사' 신세경이 김래원의 곁을 떠났다.
하지만 수호 해라 커플을 괴롭히는 요소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갈수록 독기를 더 드러내고 있는 샤론(최서린/서지혜 분)은 해라가 가지고 있던 분이(해라의 전생)의 은반지를 금은방에 가져가 똑같은 반지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고, 수호에게 연구소 화재의 범인이 해라 아버지인 것처럼 몰아가며 이미 "문 박사와 같이 일했던 연구원입니다. 문 박사는 친구인 정 사장이 죽였습니다"라는 발신 번호 없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던 수호의 마음을 더욱 어지럽혔다. 또한, 은반지를 가져간 일로 해라와 몸싸움까지 벌인 샤론은 "너희 아버지, 연구소 불 날 때 왔었어"라며 해라에게도 거짓말했고, 분이의 은반지를 녹여 은장도 칼날로 만들려 하는 등 해라를 향한 살기를 감추지 않았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예상치 못했던 사건들이 휘몰아치듯 펼쳐지며 몰입도를 높였는데, 수호가 한옥 호텔을 짓고 있는 부지이자 과거 명소(수호의 전생)의 유배지였던 곳에서 신원 미상의 백골이 발견된 데 이어 안경테와 '문수호' 이름이 새겨진 교복이름표가 발견돼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해라 아버지의 장례를 철민이 치렀다는 말에 석연치 않은 기분을 느끼는 수호의 모습이나 철민과 해라 아버지가 다퉜던 일을 회상하며 "나는 하나도 못 봤어. 해라 생일 날도. 다른 날 밤도. 다 기억 안 나"라고 혼잣말하는 김영미(신소율 분)의 모습이 그려져 아직 밝혀지지 않은 비밀들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편 후반부로 접어들며 더욱 쫄깃한 전개를 펼쳐가는 '흑기사'는 오늘(18일) 오후 10시 14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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